유럽 연합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을까 - 2023년

1. 서론

유럽 연합 소속의 나라가 몇 개인지 아시나요? 자꾸 바뀌니까 헷갈리신다고요? 네 맞아요. 브렉시트 이후로 2020년 영국이 공식적으로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면서 2023년에 유럽연합 소속 국가는 총 27개 국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하나의 국가만을 독립된 주체로 보기 어렵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와는 다르게 국제사회 속에서의 관계 형성 및 유지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EU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의 국가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웨덴은 유럽연합 소속이지만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다.

 

2. 유럽연합의 역사
유럽연합 역사와 개요입니다. 유럽연합(EU)은 1993년 11월 1일 발효된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얼마 안된 것 같은데 2023년이 되면서 벌써 유럽연합이 설립된지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회원국 간 관세동맹 형태였으나 이제는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현재 27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해있습니다. 초기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베네룩스 3국 5개국 체제였지만 2004년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4개국이 추가로 가입하여 총 12개국이 되었다. 그리고 2007년 불가리아, 루마니아 2개국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주요 업무로는 화폐 통합, 단일 통화 정책 수립, 대외정책 조율, 사법재판소 운영 등이 있다. 이외에도 환경문제나 난민 문제 등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3. 유럽연합 소속의 국가들

2019년 1월 31일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2020년 영국은 예정대로 EU를 탈퇴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9년 12월 31일 기준 28개국이었던 유럽연합 회원국은 이제 27개국으로 줄어들어 다음의 국가(수도)들이 현재 유럽연합 EU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알파벳 순입니다.

<EU countries 유럽연합 국가 - 2023년>

1. Austria 오스트리아 (Vienna 비엔나)
2. Belgium 벨기에 (Brussels 브뤼셀)
3. Bulgaria 불가리아 (Sofia 소피아)
4. Croatia 크로아티아 (Zagreb 자그레브)
5. Cyprus 사이프러스 (Nicosia 니코시아)
6. Czech Republic 체코 (Prague 프라하)
7. Denmark 덴마크 (Copenhagen 코펜하겐)
8. Estonia 에스토니아 (Tallinn 탈린)
9. Finland 핀란드 (Helsinki 헬싱키)
10. France 프랑스 (Paris 파리)
11. Germany 독일 (Berlin 베를린)
12. Greece 그리스 (Athens 아테네)
13. Hungary 헝가리 (Budapest 부다페스트)
14. Ireland 아일랜드 (Dublin 더블린)
15. Italy 이탈리아 (Rome 로마)
16. Latvia 라트비아 (Riga 리가)
17. Lithuania 리투아니아 (Vilnius 빌뉴스)
18. Luxembourg 룩셈부르크 (Luxembourg City 룩셈부르크 시티)
19. Malta 몰타 (Valleta 발레타)
20. Netherlands 네덜란드 (Amsterdam 암스테르담)
21. Poland 폴란드 (Warsaw 바르샤바)
22. Portugal 포르투갈 (Lisbon 리스본)
23. Romania 루마니아 (Bucharest 부쿠레슈티)
24. Slovakia 슬로바키아 (Bratislava 브라티슬라바)
25. Slovenia 슬로베니아 (Ljubljana 류블랴나)
26. Spain 스페인 (Madrid 마드리드)
27. Sweden 스웨덴 (Stockholm 스톡홀름)

 

4. 비 유럽연합 소속 유럽 국가

이렇게 보면 빠진 나라들이 좀 보입니다. 유럽 국가 중 유럽연합 소속이 아닌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1973년부터 EC(유럽 공동체) 멤버였던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2020년에 공식적으로 유럽 연합에서 탈퇴했습니다.
2. 현재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터키가 EU 가입 후보이지만 여전히 유럽 연합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에 가입하려는 국가는 코펜하겐 기준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비 EU 회원국 중 일부는 국경을 폐지하는 유럽 국가 간의 조약인 쉥겐 협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는 자발적으로 EU 가입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이들 국가는 EU 회원이 아니더라도 유럽 경제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자국민은 EU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유럽연합 내의 국가에서 일하고 살 수 있습니다.
4. 스위스 역시 유럽연합 또는 EEA 회원이 아니지만 단일 시장의 일부입니다. 즉, 스위스 국민이 다른 유럽연합 소속의 국민과 마찬가지로 유럽 연합 국가에 거주하고 일할 권리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5. 유럽 연합 국가는 모두 유로(euro)를 사용할까?

정답은 No입니다.

• 영국은 유럽연합 소속일 때도 영국의 파운드화를 통화로 사용해 왔으며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도 스웨덴 통화인 크로나를 사용합니다. 또한 유럽연합 국가가 아니라도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 현재 유로는 유럽연합의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2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안도라, 모나코, 산 마리노, 바티칸 시국은 EU와 합의하여 자국 통화로 유로를 사용합니다. 코소보, 몬테네그로 등 많은 국가와 지역이 사실상 통화로 유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6. 유럽 연합의 미래

브렉시트 사태로부터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EU 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선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유로존 국가들의 GDP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실업률은 9.5% 상승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타격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파가 워낙 크다 보니 각국 정부 입장에선 재정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 필연적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보다는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단일 통화 체제 유지인지 아니면 유로화 사용 중단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고 유럽에도 큰 격변의 물결이 예외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