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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살아남기 연구일지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 3. 도시 선정하기

by 방야연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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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부제: 3. 도시 선정하기

 

 

1. 서론

지난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 2. 지역 선정'편과 생활 물가, Covid 19 코로나 규제 상황 편 모두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 동유럽 국가와 동남아 국가, 남미 국가들을 항목 별로 분류하여 비교해본 결과 지금의 저에게 잘 맞는 한 달 살기 국가는 말레이시아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말레이시아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선정할 차례가 됐네요. 다른 한 달 살기를 하신 분들은 어디로 가셨나 살펴보니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바루 정도로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에 코타키나발루까지 포함해서 4개의 지역을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가 다 사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어학연수 겸 문화체험으로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말레이시아인들은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유창하게 구사하며 말레이시아에는 미국계, 영국계 등 다양한 국제 학교가 많으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이 어학연수를 하기에도 괜찮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동반 가족이 없기 때문에 도시 선정에서 어학연수 측면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2. 말레이시아 도시를 비교해 보자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바로, 코타키타발루)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으나 싱가포르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싱가포르 관광객의 숙소로도 인기가 있다.

 

(1)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KL)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인구는 7,200,000명이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의회와 말레이시아 왕의 공식 거주지도 쿠알라룸푸르에 있으며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문화적, 재정적, 경제적 힘이며 세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관광객들이 방문 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적이고 현대적인 건물과 종교 유적지가 있으며 국가, 지역 및 국제 회의와 관련하여 주요 도시이기도 하며 66개의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 주요 쇼핑 허브이자 또한 다양한 뮤지컬 극장, 아트 갤러리 및 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직항 항공도 있으니 좋죠. 여기까진 쿠알라룸푸르의 장점.

 그러나 말레이시아인 지인들을 통해 접한 생생한 정보에 따르면 공기가 별로 좋지 않고, 소매치기 같은 좀도둑도 많아서 길을 걸을 때에도 가방이나 지갑 관리를 아주 철저하게 해야하며 무엇보다 여기가 서울을 모방해서 만든 도시라고 합니다. 공기야 서울의 미세먼지 수준도 만만치 않고 소지품이야 잘 숨겨 다니면 되지만 말레이시아까지 가서 서울을 접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는.. 저는 잠시 넣어두기로 합니다.

 

(2) 페낭 (Penang George Town)

페낭의 조지 타운은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2,412,616 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페낭은 주의 이름이고 조지 타운이 페낭주의 수도인 도시라고 하네요. 페낭 섬의 말레이시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에서 가는 직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경유를 해서 가야 하는 단점이 있겠네요.

관광 측면에서 보면 조지 타운은 1880 년대 청팟 체 맨션, 콘월리스 요새, 1800 년에 지어진 콩 혹 켁 사원 및 기타 건물과 같은 문화 및 역사적 명소로 가득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도시입니다. 매년 조지 타운 문학 축제가 열리고 1884 년에 개장 한 페낭 식물원의 본거지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확실히 쿠알라룸푸르보단 페낭이 저에게 맞는 느낌이에요. 옛날 학교 동창중에 페낭 출신이 있었는데 그 때도 주변에서 다른 친구들이 페낭같은 좋은 곳에서 태어나서 좋겠다는 그런 얘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이것저것 좀 물어봐야 겠습니다. 

 

(3) 조호바루 (Johor Bahru)

다음은 말레이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조호바루 입니다. 인구는 497,067명 이라고 합니다.  조호바루는 조호르주의 수도인데 말레이시아 반도의 최남단 도시이며 조호르 해협을 따라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와 아주 가깝습니다.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으나 싱가포르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싱가포르 관광객의 숙소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 달 살기 하는 동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모두를 섭렵하겠다 하는 분들께는 조호바루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싱가포르는 몇 번 다녀온 적이 있고 말레이시아에 집중하고 싶으므로 조호바루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조호바루로 가고싶은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및 국제적 경제 원천으로 온실 가스를 제한하기 위해 저탄소 경제를 실천한 최초의 도시였고 세계 이슬람 경제 포럼 및 동부 지역 계획 및 주택기구와 같은 국제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왕궁 (Istana Besar)은 주요 역사적 명소이고 로얄 아부 바카르 박물관도 있고 조호르 아트 갤러리, 동물원, 쇼핑몰, 영화관, 축구, 풋살 경기장도 있다고 하니 이것 저것 볼거리도 많아 보입니다.

 

(4) 코타 키나발루 (Kota Kinabalu)

마지막으로 세계 3대 석양을 자랑한다는 코타키나발루입니다.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 섬 최대의 도시인 코타키나발루는 푸른남지나해,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숨쉬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라고 합니다. 남미의 브라질 아마존 정글에 이어 지구 전체 산소의 30%를 생산해내는 보르네오 섬 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키나발루산이 있고 동남아스럽지 않은 이국스러운 멋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페낭 다음으로는 코타키나발루가 마음에 듭니다. 페낭과 달리 직항 항공편도 있는 것 같고요. 3월에서 9월까지가 건기라고 하니 제가 출국 희망하는 5월 정도에는 날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도 32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대신 해안가라 밤에는 추워질 수 있으니 긴 팔 옷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3. 마무리

도시 비교를 통해 페낭과 코타키나발루 두 곳이 제 최종 비교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숙소 및 항공편, 치안과 경제 상황등을 비교하여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파심에 말하자면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국교는 이슬람교이기 때문에 이슬람 문화에 대하여 잘 모르거나 술 마시고 유흥하러 여행가시는 분들, 삼겹살 지글지글 구워 먹지 못하면 못사시는 분들께서는 신중하게 고려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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